이제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참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가치관 역시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해 왔다. 그래서 필자의 관점과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과의 가치관 역시 엄청나게 다를 것이므로 내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들이 어느 정도나 공감대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너무 망설여지는 글이라 하겠다. 많은 고심 끝에 정보의 홍수 속에 잡다구리한 정보중 자신에게 맞는 글을 취사선택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되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이 글을 써 본다. 따라서 독자 여러분들(청소년일수도, 청소년을 자제나 제자로 둔 학부모나 교육진 일수도 아님 일반 독자일수도 있겠다)은 글 가운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잘 골라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용도로 이용해 주길 바란다. 또한 이 글은 도덕이나 윤리 목적이 아닌 철저한 실전 목적임을 미리 밝혀두므로 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이쯤에서 읽기를 그만 두기를 바란다.
서론이 길었다. 첫째는 무한한 경험을 해 보라는 것이다. 인생이란 태어난 순간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이 인생의 종점인 죽음을 향해 날아간다. ‘다시’라는 말이 의미 없는 단 한 번뿐인 인생이 그렇게 흘러간다. 문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부모님의 사랑에 기댈 수 있는 학창시절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본 분들은 이점에 대해서는 공감할 것이다. 다만 지금은 많이 바뀐 것 같지만 표준화된 인생을 정답이라고 스폰서를 해주는 부모들이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가급적 조기승진하여 높은 연봉받고 적금과 연금 잘부어 퇴직 후 연금 등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다 자녀의 보살핌 속에서 임종을 맞는 것 말이다. 이러한 인생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평하고 싶지는 않다. 더욱이 자녀가 살아가면서 고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살기를 간절히 원하는 부모님들의 훈육에 대하여 논하고자 하는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문제는 부모님께서 자녀의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실 수 없고 인생을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수많은 예외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젊은 시절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한 번뿐인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가치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를 하나씩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선 부모가 자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다는 명제를 보면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공통적인 숙명이 수명이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앞세대인 부모는 자식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당연히 부모는 자식을 끝까지 돌볼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부모세대의 가치관과 자녀세대의 가치관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에 맞추어 변화해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부모세대의 가치관에 맞추어 자녀세대에게 “이 길이 정답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곤란할 수밖에 없다. 일례로 개발성장기와 현대의 가치관 자체가 극단적으로 변화해 왔다. 개발성장기에는 공부 열심히해서 대기업에 들어가기만 하면 고연봉이 보장되어 먹고 살고 안정적 노후를 보장 받는 듯 보였지만, 10년주기로 발생하는 국제적인 경제위기(그중에서도 IMF외환위기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는 대기업자체의 부도위험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이 되지 못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라는 명목으로 해고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직장인들을 목숨을 건 무한경쟁으로 몰아 넣고 있다. 여기에 삶의 질에 대한 가치관이 노동에 의한 성취보다는 풍요로운 여가생화로 변화하고 있어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이 성공한 인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다. 즉, 더 이상 기존세대의 정답이 현대세대의 정답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람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파이어족이 된다는 말은 기존 직장에서 수많은 사람이 분업을 통해하는 수 많은 일들을 직접해 나가야한다는 의미로 여기에는 수많은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다. 그럼 왜 청소년기의 경험이 중요할까? 라는 의문이 드는게 당연하다. “필요한 시점에 닥쳐서 하면 될 것을 .... 할 일 많은 청소년기에 하필....” 이렇게 생각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관점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바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실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실의 무서움은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 인생에 걸쳐 복리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일찍 아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하고 보이는 게 많으니 더 많이 알게되는 선순환이 성공적이고 위험이 적은 인생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나이든 사람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젊음이다. 단순히 건강하게 조금 더 살자는 욕심이 아니라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세상을 뒤집어 엎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 때문이다. 젊은시절의 값진 경험들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주어 필요한 것들을 하루라도 빨리 내것으로 만들어 주어 인생에 필요한 타이탄의 도구들은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인생의 성공과 부, 행복으로 되돌아 온다.
둘째는 이왕 경험하는 김에 앞으로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자는 것이다. 경험치고 젊었을 때에는 나쁜 경험은 없겠지만 짧은 인생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도파민 중독적 경험들은 값진 인생을 허무하게 보내고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남긴다. 도파민 중독적 행위의 사례는 인터넷에 많이 있으니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나, 마약, 술, 담배, 도박, 게임, 익스트림스포츠, 섹스 등 자극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젊을 때 잠깐 경험해보고 끝내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할 수도 있으나 괜히 중독이 아니다. 인간의 힘으로 쉽게 무우 자르듯 그만둘 수 있다면 중독이 아닐 것이다. 엄청난, 견디기 힘든 금단의 고통이 수반되므로 아예 근처에도 가지말고 경험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주변에 유혹하는 사람이 있다면 교류를 중단하는 것이 하책이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 사장님과의 간담회가 있었는데 한 직원이 사장께 말년에 접어 들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때 사장께서는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 유명 연구소 소장까지 지낸 분으로 저분이 인생에서 후회되는 것이 있을까 싶어서 정말 깊은 관심을 갖고 답을 들었다. 답변은 “어학을 더 넓게, 더 다양하게 공부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 였다. 고개가 갸웃했었다. 그분은 내가 알기로 비영어권 유학하신 분답게 대략 5개국어를 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다양한 언어를 알았다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고개가 끄덕여 졌다.
셋째, 독서를 많이 해라. 전술한 바와 같이 경험은 직접 경험이 최고이겠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간접 경험인 독서가 방대한 인류역사의 지식을 접하는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유투브나 전자서적(오디오북 포함)도 많이 있으니 편하게 내손안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도 있다.
넷째는 운동을 많이하라는 것으로 특히 달리기나 등산과 같은 기초체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을 많이하라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다. 청소년기는 한참 성장중일 때라 이 때 만들어진 체력이 평생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이들고는 체력을 새로 만들기가 청소년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힘들고 하루 하루 목표 운동량을 마쳤을 때의 성취감은 중독적 도파민이 주지못하는 엄청난 쾌감을 주고
다섯째는 친구를 많이 사귀어 두라는 것이다. 특히 연장자나 특정 분야의 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이들과 사귀어 두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흔히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은 이해관계에 얽메이게 될 수밖에 없어 깊은 친구가 되기 어렵다. 사회적 성공에서 필수적인 요건이 몇 명이나 소위 세계 10대 고수와 친구로 사귈 수 있는가와 진심으로 흉금없이 마음을 터 놓고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이다. 위인전을 읽다 보면 역사에 족적을 남긴 모든 사람들에게는 깊은 교우 관계에 있는 친구가 반드시 존재하며 그 친구들과는 단순히 술 한 잔 기울이며 깊은 속내를 나눈다기보다는 삶의 목적에 있어 철학을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인생의 많은 부분들을 공유한다. 가장 외톨이로 살아갔던 위인들조차 이러한 꿈을 공유하는 친구를 두고 있고 평범한 이들 가운데는 자신의 배우자나 가족들과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행복감이 높다. 잊지 말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만 주장하지 말고 자신의 행복과 인생의 가치관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남이 정해중 기준에서 상위에 순에 이르고자 허덕이다 진정한 행복이나 기쁨은 알지도 못한 채 우울함에 시달리고 행복감은 도파민 지배적인 엉뚱한 것을 탐닉하다 인생을 소모해 버리고 말게 된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말한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생에 꼭 이룰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구체적인 시간표를 작성해서 실천해 보자. 보람없이 지나간 하루, 한 시간도 허망한데 한 번뿐인 인생을 허비해서야 쓰겠는가? 최대한 다양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넓은 앎을 득한 후 이를 바탕으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친구, 연장자, 고수 등과 교류를 통해 인생의 목표설정이 올바른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과 답을 얻은 후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표, 계획서와 필요한 타이탄의 도구확보를 하나씩 해나감을 통해 성취감과 행복 그리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나가야 한다.
이글을 끝까지 읽었다면 이러한 인생의 관점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사람이라 믿는다. 부디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깊은 숙고와 실천을 통해 인생의 밑그림을 멋지게 그리고 하나 하나 완성하여 죽기전 돌아본 인생이 뿌듯하기를 바란다.
다음편에서는 20대 청춘시기의 인생살이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인생의 설계에 이후에 이어질 시리즈 글들을 참고하여 주시길 바란다.
끝.